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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제주매거진》제주 기상 영토에 대하여(2024년 5월 23일 17: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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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729회 작성일 24-05-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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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상 영토에 대하여]

 

202452317:05분 방송

사단법인 한국자연재난협회 제주도지부 유종인 회장

 

[질문] 최근 기상과 기후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상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사실 이러한 기상에서 영토의 개념이 있다면서요?

제주도 기상영토는 사실 제주지방기상청 관할 기상예보구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 대한민국 기상청에서 관장하는 지방청 관할 예보구역으로는 그 면적이 제일 넓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 기상예보구역은 육상과 해상으로 나눕니다. 육상국지예보구역은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 남부 외에 제주도북부중산간, 제주도남부중산간, 제주도산지 그리고 추자도이며, 1,950m의 한라산을 중심으로 남북 약 40km, 동서 약 80km 면적으로 규모가 내륙지역에 비해 매우 작지만 날씨는 그 어느 곳보다도 변화무쌍합니다.

[질문] 제주 해상의 경우는 어떤가요?

반면 해상은 예보구역이 엄청 넓습니다. 우선 해상국지예보구역은 제주도북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서부앞마다로 간단하지만 해상광역예보구역은 제주도해상, 즉 제주도 앞바다, 남서쪽안쪽먼바다, 남동쪽안쪽먼바다, 남쪽바깥먼바다로 나뉘며, 남해서부해상 즉, 남해서부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 서쪽먼바다로 나뉘며, 일본 규슈해상 서쪽, 남쪽, 끝으로 동국해상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해상예보 구역에는 배타적 경제수역 EEZ(Exclusive Economic Zone)와 탐색구조 SAR(Search and Rescue)의 영역이 모두 포함되는데요. 이 면적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할 수 있습니다.

[질문] 해상예보구역에 포함되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넓이는 어느 정도인가요?

 

10여년전에 제주도해양경찰청과 ()제주도청소년교화연합회가 합동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제작한 제주도 바다지도에 의하면 제주도 EEZ는 제주도 면적의 16, 남한 면적의 29%이며, SAR구역은 194,048로서 제주도 105, 남한 면적의 2, 한반도의 85%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입니다. 이러한 사항을 대부분 도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사항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와 같은 면적을 포함한 해상구역과 동중국해, 일본 규수 서쪽해상, 규슈 남쪽해상까지 단기 및 중기예보를 매일 생산하여 조업 및 이동 중인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위한 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어떻게 보면 굉장히 광활한 구역에 대한 예보업무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건데, 그만큼 어려운 점들도 많을 것 같아요.

, 이러한 광활한 해상 예보구역에 대한 예보업무를 위하여 정부 및 지자체의 협조가 매우 절실하고, 또 잘 이행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나름대로 어려운 점을 말씀드리면, 첫째, 무엇보다도 광활한 해상구역의 관측망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는 기상청 예산 증액을 지원하고, 기상청 예산과는 별도로 제주도에서도 태풍 등 재난예방 차원에서 해상 부이(Buoy) 등 해상관측망 설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관측망 설치에 국한하지 않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유지, 보수에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주EEZ 바로 아래 있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제주도 남방 80해리, 149km)의 자동기상관측망(AWS)의 고장 발생 시 거리, 기상악화 등으로 신속성, 접근성은 매우 열악합니다. 기상청 보유 기상관측선을 현재의 500톤급에서 2,000톤 이상 대형 기상관측선으로 건조하여 제주에 항상 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질문] 현재 바다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상관측선도 있나요?

기상청은 해양기상요소를 관측하기 위해 133억원을 들여 498t급의 기상관측선을 2011년에 건조해서 동··남해 해상기상관측을 위한 기상관측선이 1대만 운영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1대로, 우리나라 바다 3면 관측을 모두 맡고 있어 다른 두 바다에 관한 관측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해사안전법에 따라 풍랑특보 발효 시 1,000t 미만의 선박은 운항이 불가하여 현재 기상관측선의 경우 연속된 관측이 어려우며,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의 자동기상관측장비 고장 발생 시 출항조차 할 수 없는 것이죠. 다행인것은 올해 기상청은 태풍에도 끄덕없는 3,000톤 대형기상관측선도입을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질문] 그렇군요. 해상의 기상을 짚어주는 기상관측선에 대한 논의도 계속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어려운 점들도 있을까요?

, 관할 해상구역 내 조업 및 이동 중인 선박들의 해상기상관측 보고를 위하여 정부 및 지자체의 행정적 조치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들에 대한 관측 교육은 물론 관측보고 의무화를 시행해야 합니다.

[질문] 이러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아마도 제주의 기상 영토가 그만큼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 제주도 기상영토, 즉 예보구역은 대한민국 강수예보의 약 33%를 선도하며, 태풍 북상 시 제일 먼저 맞이하는 대한민국 기상예보의 최일선이며 첨병 역할을 합니다. 국가태풍센터가 제주도에 설치되었고, 국립기상과학원이 제주도로 이전한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고 판단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상영토를 확보한 제주도의 기상관측 및 예보 등 기상업무가 제주도민과 천만이 넘는 제주도 방문객들이 제주지역 모든 곳, 최일선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기상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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